세계화 전략에 따른 경영성공과 업계 최고 고성장 사이클 진입, 6개월 목표가 13만원 제시
미국發 신용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그 동안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부각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각국에서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천문학적으로 쏟아 부은 유동성 효과로 인해 이러한 침체국면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년간의 성장률 정체기를 지나 불안한 대외환경에서도 다시금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성장률은 2005년 11%에서 2006년 6%, 2007년 4%, 그리고 올 2008년에는 10.7%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차 메이저업체인 GM, 포트, 크라이슬러 등이 부실한 재무구조와 실적악화로 고전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하지 못한 상황인데 반해 현대차는 기존의 미국공장에서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공장으로 연결되는 해외 현지화 작업을 완료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는 향후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장악 가능성을 높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메이저업체들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의 미국 빅3에서부터 일본의 도요타, 혼다, 독일의 BMW, 벤츠 등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감산에 돌입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다른 글로벌 메이커에 비해 중/소형 차종이 많아 고유가와 소비 침체에 따른 타격이 적고 오히려 재고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태로 대단히 긍정적이다.
아울러 현대차가 집중하고 있는 중국, 인도, 체코,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은 미국의 경제구조와 달리 중소형 차종 수요가 급속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동사의 펀더멘탈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17조30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1조1916억원의 영업이익과 93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특히 주목할 것은 1분기에 6.45%, 2분기 7.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여 이익의 질도 크게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3분기는 일시적으로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5.7%가 증가된 395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영업환경이 최악인 상황이었음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N가이드 추정치에 따르면 올 예상매출은 34조472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2조3109억원, 순이익은 19.2%가 증가한 2조5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런 성장세라면 글로벌 메이저 업체 가운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자산가치 측면도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 올 예상실적을 감안한 동사의 BPS는 65,224원, 예상 per는 10배 수준이다. 재무구조도 1244.47%의 유보율에 부채비율 62%를 기록하고 있어 미국의 3대 빅 메이저와 비교할 때 대단히 우량한 기업이라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차는 불안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세계화 전략에 따른 경영 성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향후 2009년 이후에도 천문학적으로 증가한 글로벌 유동성 팽창 효과로 올해보다 크게 증가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펀더멘탈 측면의 우호적 여건과 우량한 재무구조, 실질자산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현재의 주가 측면을 고려하여 동사는 현 구간 7만원 초반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적극매수를 권장하며, 6개월 목표가를 현재주가(73,900원)대비 73%의 상승여력이 있는 13만원으로 설정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반경수 (필명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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