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韓 경제성장률 전망치 2.1%→1.6% 하향

입력 2020-02-19 1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태지역 국가 경제성장 타격 불가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대폭 낮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경제성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S&P는 19일 발간한 ‘COVID-19 Will Hit Asia-Pacific Economies Hard’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0.5%포인트(p) 낮은 4.3%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인구이동 감소와 공급망 차질을 이유로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0.5%p 하향했다. 2021년의 성장률은 2.8%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방한 관광객의 전체 지출 중 중국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44%지만 한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광산업 비중이 1% 수준이라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여파와 중간재(intermediate goods)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한국은행이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75%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대외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상당한 규모의 완화적 재정정책도 시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추정치 5.7%에서 5%로 하락한 후 2021년에 6.4%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중국과 상대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당초보다 각각 약 1%p 하락한 –1%(홍콩)와 0.5%(싱가포르)의 2020년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한국을 비롯한 호주, 대만, 태국, 베트남에 미치는 여파는 상대적으로 작겠지만 경제성장에 대한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S&P의 전망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반적으로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숀 로치(Shaun Roache) S&P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코로나19가 아태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인구이동, 공급망, 무역, 원자재 가격 측면에서 두드러질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일도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 변동성은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0,000
    • +0.46%
    • 이더리움
    • 3,419,000
    • +3.83%
    • 비트코인 캐시
    • 449,000
    • -1.04%
    • 리플
    • 782
    • -0.13%
    • 솔라나
    • 196,100
    • +3.16%
    • 에이다
    • 473
    • +1.07%
    • 이오스
    • 692
    • +2.06%
    • 트론
    • 203
    • +0.5%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50
    • +0.77%
    • 체인링크
    • 15,290
    • +2.21%
    • 샌드박스
    • 363
    • +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