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5개월째 감소…車산업 구조조정 여파

입력 2020-02-10 14:00 수정 2020-02-10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 구직급여 지급액 7336억…역대 최대치 수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9000명 줄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인 자동차 업종의 구조조정과 생산 부진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의 주원인이 됐다.

지난달 자동차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7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7900명 감소했다. 완성차와 부품 부문 모두 가입자가 줄었다.

전자·통신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4600명 감소했다. 관련 기업이 국내 생산보다 해외 생산을 늘린 데서 기인한다.

기계장비 업종도 관련 산업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아 고용보험 가입자가 6800명 줄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경우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 가입자가 4800명 늘었다.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2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9만3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368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7만2000명 증가했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3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는 지난달 설 연휴가 낀 데다 일자리안정자금 등 정책 효과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고 기저 효과도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73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7589억 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는 고용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구직급여 상·하한액을 높이는 등 고용 안전망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20,000
    • +3.12%
    • 이더리움
    • 3,588,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463,400
    • +2.39%
    • 리플
    • 733
    • +1.66%
    • 솔라나
    • 218,500
    • +9.3%
    • 에이다
    • 481
    • +3.22%
    • 이오스
    • 655
    • +0.31%
    • 트론
    • 177
    • +0%
    • 스텔라루멘
    • 13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300
    • +3.75%
    • 체인링크
    • 14,760
    • +3.94%
    • 샌드박스
    • 356
    • +1.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