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적사고 162건 전년 대비 19.4%↓…선원납치 134명 61.4% 급증

입력 2020-01-30 11:00 수정 2020-0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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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사고 60.5% 정박 중 발생

(출처=해양수산부)
(출처=해양수산부)

지난해 전 세계 해적사고가 162건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선원 납치는 134명으로 61.4%나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에 따르면 해적사고 발생 건수는 총 162건으로 2018년(201건)보다 19.4% 감소했다. 주요 해적사고 발생지인 서부 아프리카 해역(82건→67건)과 아시아 권역(85건→62건)에서 사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우려되는 해적피해 유형인 ‘선원 납치’ 피해자 수는 134명으로 2018년(83명)보다 61.4% 급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발생한 선원 납치 피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만 121명의 선원 납치 피해자가 발생해 해당 해역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선박 운항상황별 해적사고를 분석한 결과 60.5%(81건)가 정박(anchoring)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박 중 발생한 주요 해적사고 해역은 나이지리아(12건), 인도네시아(11건), 카메룬(4건), 모잠비크(3건), 콩고(2건)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정박할 때에는 더욱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소말리아와 아덴만 해역에서는 청해부대와 연합해군의 활약으로 해적 공격이 전혀 없었고 동아프리카 해역에서는 모잠비크 3건, 케냐 1건 등 4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1991년 결성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아부 사야프 그룹(Abu Sayyaf Group)이 활동하는 아시아 해역은 2019년에 62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해 2018년(85건)보다 27.1% 줄었다.

다만 동남아 권역에서 선원 납치 피해자 수가 2배 이상 증가(5명→13명)하고, 싱가포르 해협에서의 해적 공격이 2018년보다 급증(3건→12건)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2019년에 전 세계 해적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납치 피해는 오히려 크게 늘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단체, 선사 등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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