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복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지역중심의 스포츠, 문화행사를 벌이며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씨앤앰은 서울시 야구협회와 공동으로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씨앤앰 케이블TV기 초등학교 야구대회’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구의 야구장에서 진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4개 학교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71경기를 치른다. 씨앤앰은 개막전과 8강, 4강, 결승전 등 주요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지역 중심으의 사회공헌 등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행사가 줄을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티브로드는 전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전국을 대상으로 바둑대회를 치렀다.
지난 7월말 시작된 ‘티브로드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부산, 인천 등 자사가 보유한 사업권역에서 예선전을 치른데 이어 지난 7일 우승팀을 가렸다. 티브로드는 대회 경기를 15일부터 바둑TV를 통해 주 3회 (월ㆍ화ㆍ수) 방영중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전남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CMB는 지난 6일 ‘2008CMB친친청소년가요제’를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열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가요제에는 8000여팀 1만여명이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국내외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경남지역이 텃밭인 CJ헬로비전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생중계 하고 있다.
중계방송은 롯데자이언츠 위주로 해 마치 국가대표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지역밀착 편파’가 핵심이다.
이와함께 큐릭스는 지난해부터 '빅박스배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주요경기를 중계하면서 지역 시청자 끌어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