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사태 후폭풍...발행액 3개월 간 ‘반토막’

입력 2019-11-06 16:48 수정 2019-11-06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DLS(파생결합상품) 사태 여파로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연말까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DLS 발행량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독일 국채 10년물 DLS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인 7월 총 발행금액은 1조9968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단달 9999억 원으로 49.92% 줄었다. 발행 종목수는 398건에서 240건으로 39.69% 감소했다.

DLS는 금리, 신용, 원자재, 환율 등을 활용한 파생결합상품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면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큰 손실을 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된 DLS 상품의 경우 95%에 달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DLS 사태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는 트리거로 작동했다”며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면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수급 악화가 우려되면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상품 발행도 크게 감소했다. 7월 DLS 상품 70개(4030억 원 규모)를 발행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36개(1880억 원)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도 71건(3050억 원)에서 42건(1353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도 45건(2595억 원)에서 30건(1032억 원)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DLS 시장의 경우 금리, 신용, 원자재, 복합으로 구분되는데 각각 10~15%가량 발행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결과적으로 올해 하반기 36.24% 정도 감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와 해외지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DLS 투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DLS 중 ‘신용’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의 경우 아직까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경향이 없어 2020년 하반기 이후에서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64,000
    • +1.05%
    • 이더리움
    • 3,65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93,900
    • +1.73%
    • 리플
    • 834
    • +2.46%
    • 솔라나
    • 216,200
    • +0.37%
    • 에이다
    • 488
    • +0.21%
    • 이오스
    • 686
    • +2.85%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4%
    • 체인링크
    • 14,830
    • +1.58%
    • 샌드박스
    • 380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