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구충제, 암 환자 복용 시 장기 손상 등 부작용 우려”

입력 2019-10-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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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암 치료 목적의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이 적절치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식약처와 대한암학회는 펜반다졸을 암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충 효과를 나타내는 낮은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나 항암효과를 위해서는 고용량·장기간 투여해야 하므로 혈액, 신경, 간 등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며 "특히 항암제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하는 경우 항암제와 구충제 간의 약물상호작용으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펜벤다졸은 암세포의 골격을 만드는 세포내 기관을 억제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항암제는 개발과정에서 일부 환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으므로 이를 약효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

식약처는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펜반다졸 관련 주장도 반박했다.

우선, 최근까지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가 있었다.

펜반다졸이 40년 이상 사용돼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기간 사용된 대상은 동물(개)로, 사람에게 처방해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사람이 사용할 때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체내 흡수율이 20%로 낮아서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흡수율이 낮은 항암제는 효과도 적을 가능성이 높아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용량 증가에 따라 독성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동물용 구충제를 항암제로 복용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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