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례적으로 동종업종간 합병에 성공한 팜스웰바이오가 합병 시너지 창출로 원료의약품업계 선두기업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팜스웰바이오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코바이오텍과의 합병 이후 ‘향후 사업계획’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신규사업진출 및 하반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팜스웰바이오는 동종업종간 합병 성공으로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및 마케팅 확대로 올해 매출 344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팜스웰바이오는 설립이래 지난 10여 년간 오로지 제약산업의 기초가 되는 원료의약품 사업에 매진해온 기업이다.
특히 원료의약품의 핵심기술인 ‘합성’과 ‘발효’ 기술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촉망 받는 젊은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팜스웰바이오는 지난 6월11일 비상장사 ‘팜스웰’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코바이오텍’을 흡수합병 함에 따라 사명을 현재의 팜스웰바이오로 변경하고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 한 바 있다.
팜스웰바이오 권영진 대표는 “사실 2년 전부터 IPO를 준비해 왔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과 여건이 매우 어려웠던 것이 문제였다”며 “양사의 합병은 원료의약품 전문기업간 합병으로 그 타당성과 당위성에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기술과 설비의 통합으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팜스웰바이오는 합성부문 전문기업인 팜스웰과 발효부문 전문기업인 코바이오텍의 합병으로 원료의약품 생산에 필수 요소이자 핵심기술인 합성과 발효 기술 모두를 확보 함에 따라 시장 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원료의약품 시장점유율 2위인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팜스웰바이오는 합병 한 달 만인 지난 7월, 대만의 오리엔선(Oriensun)社와 차세대 항생물질인 ‘테이코플라닌’을 연간 300만달러(약30억원)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합병 후 첫 시너지 창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으며,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구축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팜스웰바이오는 지난해 241억원의 매출과 2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36%, 35%의 급성장을 달성하였으며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344억원의 매출과 32.49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메이저社 들과의 전략적 협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해 나감으로써 세계적인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로슈나 아벤티스와 같은 글로벌 메이커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합성과 발효의 글로벌 마스터 기업으로의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