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론이 카카오의 국내 최대 공식 상품 대행사인 애플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사업 및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3조 원 규모의 배달앱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애플커뮤니케이션즈는 주력사업인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비롯해 카카오 알림톡, 카카오 로컬광고, 딜리버리 서비스인 카카오콜 대행사업 등을 하고 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배달 중개서비스 플랫폼으로, 입점 업체 입장에서는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에 내 가게를 우선 노출시킬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어플을 다운받지 않고 카카오톡에서 바로 상품 및 서비스 주문이 가능한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업체는 지난해 9월 1000곳에서 올해 1월 7544곳으로 4개월 만에 600% 넘게 성장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우선 인공지능을 가미한 '챗봇 주문하기'를 내년부터 본격 실시한다. 또 탄탄한 지역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유주방 비즈니스와 배달대행 사업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트론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서비스의 성장세와 더불어 사용자가 4000만명이 넘는 카카오톡 기반의 대행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애플커뮤니케이션즈의 성장잠재력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배달앱서비스와 배달대행, 배달음식서비스의 삼각 시너지로 배달음식 시장에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