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이익 4분기 반전 전망…조선ㆍ헬스케어 등 상향 조정

입력 2019-09-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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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상장사의 4분기 이익 전망이 긍정적이다. 증권업계는 하락 추세에 놓여 있던 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19곳(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가 28조8670억 원(11일 집계 기준)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의 영업이익보다 5.62% 늘어나는 수치다.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 총계가 작년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년여 만에 반등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219개사 중 약 89%인 195개사가 영업이익 개선(흑자전환·적자축소 포함)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이익 악화(적자전환 포함)가 예상된 곳은 24곳에 불과하다.

특히 100% 이상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현대차(132.51%), LG전자(320.83%), 롯데케미칼(223.62%), KB금융(108.03%) 등이며 LG화학(75.66%), GS(40.82%), 하나금융지주(40.19%), SK텔레콤(39.47%), 기아차(31.34%), CJ(24.81%), 현대모비스(10.60%)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지주, 한화 등은 흑자 전환 예상 기업이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업황 둔화로 각각 34.21%, 88.23% 감소한 7조1056억 원, 52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분석됐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점은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강도가 크게 완화된 것”이라며 “2018년 이후 20개월째 이익 전망치가 하향됐으나 최근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등 지속 여부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긍정적인 측면”이라며 “업종별로 조선, 증권,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일부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최근 상향조정 됐으며 반도체 이익전망치 하향폭도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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