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에 금융권 파생상품투자 손실 눈덩이 ‘금융위기이후 최대’

입력 2019-08-06 11: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08-06 11: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제수지 중 파생금융상품 23억2000만달러 증가, 예금취급기관 선도형상품 손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원·달러 환율 급등에 금융권이 투자했던 파생상품 손실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파생금융상품은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9년 3월 23억5890만달러 이후 10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형태별로 보면 손익구조가 선형인 선도형은 24억1860만달러로 2008년 12월 26억3580만달러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풋(매도권리)과 콜(매수권리) 옵션, 캡·플로어 등 상하단이 제한되는 상품 등 비선형인 옵션형은 1억80만달러 줄어 넉달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에서 24억1170만달러 늘었다. 역시 2008년 12월 28억927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선도형과 예금취급기관에서는 종종 10억달러 정도씩의 증감이 있어왔다는 점에 비춰보면 이는 평상시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5~6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파생상품투자에서 손실을 본 예금취급기관이 평가손실을 현실화한 때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42.34원(3.7%) 급등한 1183.29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1월 1185.10원 이후 2년4개월만에 최고치며, 2011년 9월 45.44원(4.2%) 급등 이후 7년8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6월에는 7.67원(0.6%) 떨어진 1175.62원을 기록했지만 6월 중순 한때 1187.5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분위기는 여전했다.

한은 관계자는 “파생금융상품 투자시 국제수지표상에는 부채로 계상된다. 다만 손실을 현실화할 경우 부채항목에서 빠지면서 파생금융상품계정은 증가로 잡힌다”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파생금융상품 투자에서 본 평가손실을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금리인하 사이클 시대 개막…‘IT·바이오’의 시간 [美 빅컷과 경기불안]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이찬원이 밀고 영탁이 당겼다…추석특집 단독쇼 순위는?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4: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66,000
    • +2.36%
    • 이더리움
    • 3,233,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460,500
    • +9.17%
    • 리플
    • 785
    • +0.9%
    • 솔라나
    • 185,500
    • +5.4%
    • 에이다
    • 468
    • +4%
    • 이오스
    • 665
    • +2.94%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4.7%
    • 체인링크
    • 14,780
    • +4.16%
    • 샌드박스
    • 351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