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기아타이거즈 감독직 사임
김기태 감독 16일 경기 끝으로 인사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9/05/20190516171727_1329514_286_31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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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사령탑을 내려온다. 5년여 간의 세월을 뒤로 하고 굳힌 결심이다.
16일 김기태 감독은 KT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감독직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까지만 기아 감독을 할 것"이라면서 "가능한 한 질문은 자제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김기태 감독의 사의 표명은 임기를 미처 채우지 못하고 이루어진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는 모양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두 차례 진출하고 2017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쥔 경력을 떠올리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기태 감독은 "좋은 추억만 갖고 떠나려 한다"면서 "구단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가 2014년 10월 이후 기아타이거즈 감독으로 활동하며 거둔 통산 성적은 294승 293패 3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