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환율 전망] G2 무역분쟁 여파…원달러, 추가 상승 가능성

입력 2019-05-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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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5-13 08:5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번 주(5월13~17일)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결렬에 따른 영향으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1200원대 돌파에 나설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82.9원까지 상승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17일(달러당 1187.3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후반으로 가면서 하락 반전해 1177.0원으로 마감했으나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큰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상향 돌파할 지 여부에 주목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2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원화는 5월에만 약 0.7% 절하됐다"며 "G2 무역협상 과정을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G2 무역분쟁 여파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21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도 "최근 달러인덱스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미 펀더멘털이 감내 가능한 수준의 정치리스크가 발생할 때는 달러가 강해지는 흐름을 나타냈다" 며 "아직까지 무역분쟁의 여전이 지속되고 있고, 양국이 협상의지를 열어뒀다는 점에서 미 경제가 훼손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흥통화에 비해 원화의 가치 하락폭이 다소 컸다는 지적도 있다. 유가상승,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등으로 타이트한 외화 수급 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한국 GDP 부진과 같은 경기 펀더멘털 요인, 북한발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가세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73.76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그러나 위안화 약세 및 미중 불확실성 등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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