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외환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 나섰다..1.87억달러 공급

입력 2019-03-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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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상승 방어한 듯...당국 불필요한 오해 해소 계기되길 희망

(한국은행)
(한국은행)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급등을 방어하기 위한 스무딩오퍼레이션(smoothing operation·미세조정)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한 지난해 하반기 외환당국의 현물환 거래내역을 보면 작년 하반기 중 외환당국의 외환 순거래액은 마이너스(-)1억8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 매입액에서 매도액을 차감한 규모로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외환시장에 달러를 공급해 보유달러가 감소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실제 원·달러 평균환율은 작년 상반기 1074.4원에서 작년 하반기 1124.6원을 기록해 49.2원(4.6%)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상승 방어에 나섰다고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같은기간 전일대비 변동폭은 4.0원(0.36%)으로 전기(4.2원, 0.39%) 보다 떨어졌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오를 경우 자본유출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큰 개입은 아니어서 적정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외환당국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 쏠림현상이 나타날 때 개입을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공개된 수치는 GDP 대비로도 0% 수준으로 미미하다. 최근 시장이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계기로 시장 신뢰 및 시장 안정성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 그간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계획된 공개주기를 더 앞당기거나 공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재부와 한은은 지난해 5월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환당국인 외국환평형기금과 한국은행의 외환 순거래(총매수-총매도) 내역을 공개키로 했다.

올 3월말부터는 1단계로 반기별로 공개하고, 올 12월말부터는 2단계로 분기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대상기간은 종료후 3개월 이내 시차를 두기로 했다. 즉, 이번엔 작년 하반기를, 다음번 공개시점인 9월말엔 올 상반기를 대상으로 하고, 분기별로 공개하는 올 12월말은 올 3분기를, 내년 3월말은 올 4분기를 공개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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