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압도적인 실력 차로 중국을 꺾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이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8강전에서 3-0 완승을 했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한 이란은 28일 오후 11시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아시안컵에서 통산 3차례 우승한 이력이 있는 이란은 최근 3차례 대회에선 모두 8강에서 탈락해, 4강에 오른 것은 15년 만이다.
준결승인 이란-일본전은 우리 시간으로 28일 밤 11시에 중계한다. 이란은 피파랭킹 29위, 일본은 50위다.
이란은 전반 18분부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란 진영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중국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아즈문이 달려들어 공을 뺏었다. 아즈문은 반대편에서 질주하던 메흐디 타레미에게 패스했고, 메흐디가 공을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중국은 전반 25분 미드필더 우시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교체카드를 일찍 사용했다. 이어 수비수 펑샤오팅을 빼고 공격수 샤오즈를 투입했고, 5백에서 수비수 1명을 줄이고 4백으로 전환했다.
이란은 전반 31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아즈문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중국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까지 이어졌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이때,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이란은 후반 추가시간에 카림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0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