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년 만에 적자 전망… 고유가로 연료비 증가 영향

입력 2019-01-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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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분기 4318억 순손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6년 만에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한전의 최대주주인 정부에 지급되는 배당금이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전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은 15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0% 줄고, 영업손실액(영업이익 적자)은 91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실적 부진 전망은 전 분기 대비 원전가동률 하락(-2.5%) 등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고유가로 인한 발전사 연료비 증가와 원전 가동률 하락에 따른 전력구입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작년 1~3분기 431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의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당기순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전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다면 최대주주인 정부는 올해 배당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전의 전체 지분 중 51.1%(산업은행 지분 31%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배당금은 영업이익에서 차입금과 법인세 등을 뺀 당기순이익을 갖고 배분한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017년도 1조29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한전으로부터 2591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한전은 적자를 낸 해에는 주주들에게 배당을 하지 않았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2017년 4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는데 이는 보수 작업 등을 이유로 가동이 중지된 원전을 대신해 단가가 높은 발전원의 전력 구매를 확대한 데 있다”며 “에너지전환 정책이 본궤도에 오르면 한전의 경영 여건이 나빠질 수밖에 없고 결국 정부가 배당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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