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 전망 ‘목표가↓’-NH투자증권

입력 2019-01-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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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가하락과 가솔린 마진 악화로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손실 2455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석유화학부문은 NCC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분기말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에서 52달러로 35% 하락했다”며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기말 재고평가 손실과 분기 중 원재료 투입시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복합정제마진도 가솔린 수요 둔화로 직전분기 대비 약 1.8달러 축소돼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도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회복 단계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분기는 유가 하락 영향이 마무리하고 원유도입단가(OSP) 하락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4865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회복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부문 NCC 사업 또한 저가 원재료 효과가 가시화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 재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내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최대 1.2달러 개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확대로 가솔린과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2021년 이후 정제마진 개선 효과는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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