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에 대한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6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가 발표한 '6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106.2로 전월 대비 61.7포인트 급락해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표에 따르면 설문자의 92.2%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원유와 원자재가격 및 환율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11월 이후 관리수준을 초과한 4.9%인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물가중심의 정책이 우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금리전망BMSI는 90.7로 전월대비 50.4포인트 하락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BMSI는 97.7로 전월대비 2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물가상승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고환율에 대한 정부의 정책변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 심리는 환율하락→수입물가 하락→물가안정→금리인상 가능성 퇴조→채권가격 상승 단계를 거쳐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BMSI는 전월대비 32.9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BMSI은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후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다.
100이 보합으로 그 이상일 경우 호전, 170이상일 경우 과열로 분석되고 반대로 100이하 일 경우는 악화, 30이하는 패닉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