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3일 제16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건단련이 건설 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30일 충북 음성의 전문건설공제조합 기술교육원에서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거푸집ㆍ미장ㆍ전기용접 등 13개 직종에서 76명이 각각 1~3위에 입상했다.
직종별로는 ▲거푸집 강신두(수암토건) ▲건축목공 이한수(디디에이건설) ▲미장 엄기호(롯데건설) ▲조적 서종원(인택산업) ▲철근 퓨요유췐(삼성물산) ▲타일 김금선(원산건설) ▲배관 임곤성(윤창기공) ▲전기용접 이인범(일진정공) ▲도장 유승우(인택산업) ▲실내건축 노혜진(미진종합디자인) ▲측량 홍욱선(새한항업) ▲조경 하근용(태영건설) ▲전산응용토목제도 박영철(유신코퍼레이션)씨 등 13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참가 선수중 조적(벽돌쌓기) 직종에서 서종원(19)군과 이동진(64ㆍ선진산업개발)씨가 나란히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및 최고령 입상자의 영광을 안았다.
이동진씨는 "이번 입상으로 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후배들에게 40여년간 쌓아온 기술을 마음껏 전수하고 싶다"고 기쁨을 말했다. 서 군은 "젊은이들이 건설 현장을 꺼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분야에서 열심히 해 최고의 기능공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기술 향상도 돋보였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난해 대회에선 5명이 출전해 단 1명이 3위에 입상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명이 출전해 푸요유췐씨가 1위를 차지하는 등 2명이 입상, 외국인 파워를 보여줬다. 전산응용토목제도의 박영철씨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아 최고득점자로 기록됐다.
이번 대회 수상자에게는 대회장 상패와 상금(1위 100만원, 2위 70만원, 3위50만원)이 각각 수여되고 국가 기술자격법에 의한 기능사 자격 시험 면제 및 국내외 산업연수가 실시된다. 각 종목 1위 입상자는 전국기능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