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값 133원 내렸다

입력 2018-11-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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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ㆍ부탄도 각 87원ㆍ29원 내려

(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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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3원 내렸다는 조사가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통해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유류세 직전인 이달 5일보다 133.5원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ℓ에 1556.8원으로 5일 1690.3원보다 7.9% 떨어졌다. 유류세 인하 폭(123원)과 비교한 가격 인하율(가격 인하 폭/감세액)은 108.5원이었다.

정부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서민의 유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이달 6일부터 내년 5월 16일까지 유류세(부가세 10% 포함)를 한시 인하키로 했다. 인하 폭은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이다.

▲유류세 인하분의 가격 반영 효과(산업통상자원부)
▲유류세 인하분의 가격 반영 효과(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조사 결과, 경유와 부탄의 주유소 판매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1ℓ 가격은 17일 1408.1원으로 유류세 인하 전(1495.8원)보다 87.7원 싸졌다. 이 기간 부탄 역시 리터당 934.3원에서 904.9원으로 값이 내렸다. 다만 부탄의 가격 하락 폭(29.4원)은 감세액(30원)을 밑돌았다.

전국 주유소 중 유류세 인하분 이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내린 곳은 7665곳(67.1%)으로 집계됐다. 가격을 전혀 내리지 않은 곳은 173곳(1.5%)이었다. 산업부 측은 "지금까지 가격할인을 하지 않고 있는 주유소의 상당수는 지방 읍·면에 소재해 이전 재고물량(유류세 인하 전 물량)이 소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브랜드별로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가격 인하 폭이 리터당 135.5원으로 정유사폴(SK, GS,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주유소 가격 인하 폭 133.3원보다 더 컸다. 산업부는 유류세 감면 이후 알뜰주유소가 가격 인하를 선도하고 정유사폴 주유소가 뒤따르는 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알뜰주유소와 주유사폴 주유소 간 인하율 차는 유류세 감면 직후인 8일 20.7%포인트(P)에서 11일 7.8%P, 17일 1.9%P로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제주도(휘발유 1ℓ 기준 가격 인하 폭 169.4원)와 대전(149.6원), 인천(142원) 등에서 유류세 인하 효과가 크게 컸다. 전남의 휘발유 가격 인하 폭은 131.4원으로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세액을 밑돌았다.

산업부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등과 함께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고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주유소에는 정유사, 석유협회 등과 함께 인하를 독려키로 했다. 또한 국제유가 인하분도 소비자 판매 가격에 신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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