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살인사건, 경찰 부실수사 원인 ‘또 만취’…포렌식 이후 ‘꿀 먹은 벙어리’

입력 2018-11-02 12: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제 살인사건 당시 CCTV(출처=창원경찰청 제공)
▲거제 살인사건 당시 CCTV(출처=창원경찰청 제공)

이른바 거제 살인사건을 조사한 경찰이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경남 거제에서 입대를 앞둔 20대 남성이 선착장 주변에서 폐를 줍던 5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애초 경찰은 가해자에게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봤다. 이유는 가해자가 만취 상태였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자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사건을 상해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찰이 가해자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생긴 일”이라며 “검찰이 포렌식 수사결과 검색 기록 등을 토대로 살인 의도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적극적인 조사 없이 피동적인 자세만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찰과 달리 검찰이 계획 범죄로 간주해 상해치사로 입건된 가해자를 살해 혐의로 기소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해자 남성이 범행 전 사망 증후와 감별 방법 등을 인터넷에 검색해 봤다는 점, CCTV에 찍힌 사건 현장에서 가해자가 의식을 잃은 여성을 두고 돌아섰다가 다시 되돌아가 확인한 점 등이다.

가해자의 사전 검색 내용 등을 종합해 볼 때 범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연고지가 없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던 키 132cm인 매우 마른 체구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특정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태권도 김유진, 세계 1·2위 꺾고 57㎏급 우승…16년 만의 쾌거 [파리올림픽]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91,000
    • +5.71%
    • 이더리움
    • 3,773,000
    • +9.65%
    • 비트코인 캐시
    • 489,600
    • +6.78%
    • 리플
    • 844
    • -1.29%
    • 솔라나
    • 220,700
    • +1.33%
    • 에이다
    • 488
    • +2.74%
    • 이오스
    • 670
    • +1.82%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00
    • +2.95%
    • 체인링크
    • 14,800
    • +4.45%
    • 샌드박스
    • 370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