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설 나온 김동연 부총리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사퇴 수순 밟나

입력 2018-11-01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기 부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물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근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이라도 책임지고 싶은 심정이 왜 없겠느냐"면서 "(사퇴) 단계나 때가 될 때까지는 예산심의를 포함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1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지금 (경제) 상황은 경제 운용을 책임지는 제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지표가 안 좋아서 많은 국민이 걱정한다"면서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긴 시계에서 구조개혁 결정을 내리면서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시장과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가에서는 투자, 소비, 고용 등이 매우 부진한 상황에서 소비자물가까지 2%대로 껑충 올라 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경제수장 교체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1일 국회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국회의 예산 심사가 시작되는 만큼 교체 시기는 현실적으로 김 부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대국회 설명을 마무리한 뒤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국회 예결위는 다음 달 5일부터 12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 질의와 부별 심사를 벌인다. 이후 예결 소위 심사는 차관이 주로 참석하기 때문에 부총리에 대한 인사 발표는 이르면 11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기 부총리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인사검증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나온다. 홍 실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김 부총리(행시 26회)의 후배다. 김 부총리처럼 재정과 예산 업무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현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으면서 부처 간 업무조정을 원활히 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도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등도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50,000
    • +3.1%
    • 이더리움
    • 3,164,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38,700
    • +4.45%
    • 리플
    • 729
    • +1.25%
    • 솔라나
    • 183,300
    • +5.65%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63
    • +1.69%
    • 트론
    • 206
    • -1.9%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200
    • +10.53%
    • 체인링크
    • 14,290
    • +1.85%
    • 샌드박스
    • 343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