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의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선행지수 17개월째 하락

입력 2018-10-28 17:47 수정 2018-10-28 1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F 사태 이후 가장 긴 내림세…GDP 성장률 등 다른 지표들도 부정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경기선행지수(CLI) 흐름만 보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직후와 비슷한 수준이다.

28일 OECD에 따르면, 올해 8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2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통상 100을 경기 확장의 기준선으로 삼는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돈 것은 올해 4월부터 5개월째다.

흐름도 부정적이다. 지난해 3월 101.0으로 정점을 찍고 8월까지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중 하락 폭은 1.8P에 달한다. 이는 IMF 사태 직후였던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통계청도 이달 초 8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98.9, 99.4로 전월보다 0.2P, 0.4P 하락했다고 밝혔다. 동행지수는 5개월, 선행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OECD와 통계청의 선행지수는 구성지표가 달라 수치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흐름은 비슷하다.

다른 지표들도 대부분 부정적이다. 경기국면 하강 전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1분기 1.0%에서 2분기 0.6%로 내린 데 이어 3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도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국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은은 2.9%에서 2.7%로, 국제통화기금(IMF)은 3.0%에서 2.8%로, OECD도 3.0%에서 2.7%로 전망치를 낮췄다.

2.9% 성장률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정부도 목표 달성에 비관적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국정감사에서 “2.9%의 당초 전망을 지금 달성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19,000
    • +3.28%
    • 이더리움
    • 3,187,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4.26%
    • 리플
    • 729
    • +1.11%
    • 솔라나
    • 182,500
    • +3.87%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8
    • +1.67%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7.82%
    • 체인링크
    • 14,190
    • -2.27%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