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무역흑자 1년 4개월래 최대…BTSㆍ한한령 완화 효과

입력 2018-10-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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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서비스 흑자 2억3500만 달러, 2016년 흑자 전성기 대비는 여전히 60% 수준

글로벌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중심으로 K팝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에 음향 및 영상관련 서비스 무역흑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업계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음향ㆍ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는 4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음향 및 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뮤지컬, 음원 등 문화음향 콘텐츠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해외에 지급한 것을 비교한 수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확대된 한류흑자는 2016년 하반기가 정점이었다. 한중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던 때였다. 여기에 2017년 초 사드 배치가 발표된 이후 중국이 '한류 제한령'을 내리면서 하락세는 속도를 내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문화 콘텐츠 수입을 금지하면서 한류 스타의 중국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분위기가 전환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전환됐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이 성공적인 미국 진출에 나서면서 한류 붐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8월 흑자는 55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로 기록됐다. 이 기간 한국이 해외에서 얻은 관련 수입은 총 8180만 달러로 1억 달러에 육박했던 2016년 6월(959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1∼8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음향ㆍ영상 및 관련 서비스 흑자는 2억35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2억2070만 달러) 흑자 규모를 넘어선 규모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최대였던 2016년의 같은기간 (3억7230만 달러)과 비교하면 약 63% 수준인 것으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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