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향후 5년간 8000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안정적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리튬이온 2차전지용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일렉포일 제조 업체로, 2차전지용 일렉포일(I2B)과 IT PCB용 일렉포일(ICS)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I2B 38%, 연결자회사 35%, ICS 22% 등이다.
조민영 연구원은 "일렉포일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32% 증가, 총 출하량은 49만3000톤에 달할 전망"이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 1584억 원을 투자해 5만톤의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I2B 생산 능력은 2만5200톤, 내년에는 3만5200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 능력이 커지면서 I2B 매출액도 2020년까지 연평균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8월 국내 대형 고객사향으로 5년간 6만톤 규모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말레이시아 공장 연간 생산 능력의 47.6%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이 담보된 상황이며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말레이시아 증설이 온기로 반영되면서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의 낮은 인건비,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