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사무실 공유 위워크에 매혹…과반 지분 인수 협의

입력 2018-10-10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 규모 150억~200억 달러 달할 전망…소프트뱅크 내부 논란에도 손 회장 투자 적극 추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4년 11월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4년 11월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협의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AP뉴시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1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 지분 과반을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150억~200억 달러(약 17조~2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920억 달러 규모의 비전펀드에서 투자 자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참여한 기술펀드로, 지금까지 44억 달러를 투자해 위워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내부에서 위워크 투자에 대해 처음부터 논란이 있었다. 여러 임원이 위워크는 과대 평가된 부동산 회사에 불과하다며 투자를 반대했다. 그러나 손 회장이 투자를 감행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만큼 위워크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것이다.

손 회장은 자신이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을 예로 들면서 “다음 알리바바는 바로 위워크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핵심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0년 설립한 위워크는 뉴욕 맨해튼에서 사무실 하나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에 거점을 둔 세계 최대 사무실 공유업체로 성장했다.

위워크의 성공 비결은 단순히 사무실을 다른 업체에 임대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만남이나 비즈니스를 창조하는 장소로 창출한 비전에 있다. 위워크가 주로 다루는 것은 부동산 사업이지만 애덤 뉴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IT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거대한 커뮤니티를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연준, 트럼프 당선에 금리 인하 늦출까…월가 반응은
  • 가계 이어 기업도 돈 빌리기 어려워진다
  • 문제작 '참교육' 뭐길래?…김남길, 출연설에 "검토할 여력 없어" 선 긋기
  • 美 유튜버 소말리, ‘소녀상 모욕’ 사과…진정성은 의문
  •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 창원지검 출석…“경솔한 언행으로 죄송”
  • 지디도 탄 '사이버트럭'…사고 사진을 머스크가 공유한 이유?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887,000
    • +1.99%
    • 이더리움
    • 4,149,000
    • +2.27%
    • 비트코인 캐시
    • 526,000
    • +0%
    • 리플
    • 772
    • +0.39%
    • 솔라나
    • 278,400
    • +1.94%
    • 에이다
    • 614
    • +7.91%
    • 이오스
    • 661
    • +2.16%
    • 트론
    • 224
    • +1.36%
    • 스텔라루멘
    • 1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3,200
    • +1.1%
    • 체인링크
    • 18,980
    • +8.03%
    • 샌드박스
    • 368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