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군사갈등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닥 역시 800선이 무너졌다.
2일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29.31포인트(-1.25%) 내린 2309.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8, 818억 원어치를 쏟아냈다. 개인은 3085억 원 순매수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30일 남중국해에서 중국 함정이 미국 구축함에 40m까지 접근해 충돌 직전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 없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93억 원, 비차익거래가 565억 원 매도우위를 나타내 총 472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의약품(-3.02%), 증권(-2.64%), 서비스업(-1.65%), 유통업(-1.58%), 음식료업(-1.57%), 통신업(-1.54%), 전기전자(-1.48%), 화학(-1.47%), 제조업(-1.38%), 의료정밀(-1.3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운수장비(0.43%), 건설업(0.16%)은 오름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40%)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1%), 셀트리온(-1.20%), 삼성바이오로직스(-4.28%), 삼성전자우(-2.37%), 현대차(-0.39%), 포스코(-0.51%), LG화학(-4.21%)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모두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54포인트(-2.64%) 내린 794.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3, 1210억 원을 매도했고 개인은 2187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4원 오른 1119.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