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내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를 7~10일 정도 연기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나와 "내일로 예정된 장관 고시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오는 25일 돌아오는 미국에 간 현지 검역단이 보고하는 내용을 고려해야 하고, 국민 불안 해소 등을 위해 7~10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까지 고시에 대해 334건의 의견제출이 들어와 있어서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