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네시아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인니 치르본에 개소

입력 2018-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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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항만산업에 국내 기업 진출 방안 모색

▲14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 열린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식 모습.(해양수산부)
▲14일 인도네시아 치르본에서 열린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식 모습.(해양수산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해양과학 협력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해양조정부와 함께 14일 인니 치르본에서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해수부 조승환 해양정책실장,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인니 해양조정부 루사따(Laksda) 사무차관 등이 참석했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니 방문 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해양협력 사업 중 하나로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한-중국, 한-페루에 이어 세 번째다.

인니 치르본의 반둥공과대학 제2캠퍼스 내에 마련된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는 공동센터장 2명을 중심으로 행정부, 연구기술부, 교육훈련부 등 3개 부서로 나뉘어 운영된다. 우리측은 센터 운영 예산을 지원하고 인니측은 사무실 등 센터 관련 인프라를 지원해 함께 연구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설립 첫 해인 올해에는 그간 양측이 협의해 온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세계 최대의 군도국가인 인니 섬 지역에 해양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연구를 진행한다. 또 인니 최대 현안인 해양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공동 연구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인니 해양플랜트 및 항만투자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 방안도 모색한다.

양측은 공동위원회를 운영해 향후 센터의 공동연구사업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과학기술원 등 국내 관련 기관과 연계해 인니 해양과학기술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고 세미나와 학술대회 개최 등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앞서 13일에는 한-인니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개소식을 기념하는 공동워크숍을 열고 양국의 해양에너지 및 수산 양식산업 분야 현황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니는 우리나라의 10배에 달하는 배타적 경제수역과 막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해양자원 부국으로 투자 잠재력이 매우 크다. 다만, 낙후된 해양과학기술과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인해 최근 인니는 외국자본과 기술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선진 해양과학기술 도입과 한국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조승환 실장은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인니와의 해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거점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세기 만에 해양과학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경험을 살려 인니 해양 발전과 양국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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