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연일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생산자물가가 2.6%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7%나 상승한 것이다.
이같은 급등 현상은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공산품이 전월대비 3.7%나 큰폭으로 올랐으며, 농림수산품(1.7%), 서비스(0.8%)도 상승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은 기온상승에 따른 출하증가로 채소류가 내렸으나, 공급 감소 등으로 과실류,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1.7% 상승했다.
특히 과실류가 재고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11.0% 급등했으며, 축산물도 조류독감 확산 등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4.4% 상승했다.
공산품은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음식료품,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다수 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3.7%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유, 등유, 제트유, 방카C유, 나프타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6.5%나 상승했다.
또 금속1차제품도 금, 은 등은 내렸으나,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금속소재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열연광폭대강, 철근, 전기동, 아연도강판, 선재 등 대부분 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10.2%나 급등했다.
서비스는 화물운임 상승으로 운수(0.9%)가 오른 데다 TV광고료 상승으로 광고(0.9%)가 오르고 공인회계사료 상승 등으로 전문서비스(1.8%)도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