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펄어비스에 대해 국내 모바일 매출 수준이 하락했지만 해외 진출을 통한 외형 성장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펄어비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5.8%, 53.7% 증가한 1025억 원과 515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초기 이용자 이탈과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한 대기 수요 발생으로 4월과 5월 성과는 다소 부진했지만, 6월 진행된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수준이 다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검은사막 모바일’ 해외 출시를 통해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중 대만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매출 수준 하락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26.0%, 16.5% 하향했지만, 3분기에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돼있어 향후 매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 출시를 통한 외형 성장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콘솔 버전의 흥행 시 플랫폼 다양화도 가능해 매출 안정성 강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