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 덕에 웃던 화학업계, 어쩌나

입력 2018-07-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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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성소다 가격 상승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던 화학업계가 올해는 악재를 만났다. 글로벌 기업의 공급과잉으로 가성소다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정부가 심야시간 전기요금 할인 폭 축소를 논의하고 있어 수익성이 악화될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가성소다 가격은 3월 말 톤당 643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말에는 톤당 445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는 공급 축소로 톤당 710달러까지 올랐지만, 올해는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가성소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만들어진 가성소다는 반도체와 섬유 염색,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 세척제 및 중화제로 쓰인다.

가성소다의 가격 하락은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대형 3사에 악재다. 3사는 연간 약 190만 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와 같은 염소계열 제품 시황 호조세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배 상승한 약 111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전년 매출액이 2016년보다 0.9% 상승한 9조3418억 원을 달성했다.

설상가상으로 정부는 최근 경부하 요금(심야시간에 저렴한 전기요금) 할인 폭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은 시간대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오전 10시~낮 12시와 오후 1~5시에는 kWh당 114.2~196.6원인 반면, 오후 11시~ 오전 9시 심야시간(경부하)에는 52.8~61.6원에 불과하다. 이런 가격체계로 인해 산업계는 공장을 주로 야간에 가동한다.

가성소다의 경우 전기료가 전체 생산 원가의 70%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료 인상은 영업이익 손실과 직결된다”며 “가성소다 가격 하락, 전기료 인상뿐만 아니라 유가, 환율 상황도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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