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신지예'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 벽보ㆍ현수막 훼손 잇따라… 신지예, 누구길래?

입력 2018-06-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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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녹색당 페이스북)
(출처=녹색당 페이스북)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를 표방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가 잇따른 벽보·현수막 훼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지예 후보는 이 같은 벽보·현수막 훼손은 여성혐오 범죄라며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6일 녹색당에 따르면 5월 31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강남구 21개, 동대문구 1개, 노원구 1개, 구로구 1개, 영등포구 1개, 서대문구 1개, 강동구 1개 등 총 27개의 신 후보 선거 벽보가 훼손됐다.

노량진에서는 신지예 후보의 현수막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녹색당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현재 40대 남성 한 명이 불구속입건됐을 뿐이다.

신지예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선거벽보 훼손에 대해 "페미니스트 정치에 대한 백래시(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해 나타나는 반발 심리 및 행동)로, 이에 굴하지 않겠다"는 논평을 낸 바 있다.

신지예 후보가 외치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은 "삶의 모든 부문에서 여성과 남성의 평등을 지향합니다"라고 명시하는 녹색당의 기치와 다름이 아니다. 신지예 후보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임을 강조하며 성폭력·성차별 아웃, 여성의 임신중지 권리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신지예 후보는 "여성이 겪는 구조적 폭력을 해결하지 않고서 한국 사회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 가장 깊숙한 곳에 뿌리 내린 '여성혐오'를 잘라내고자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지예 후보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남혐과 여혐으로 얼룩진 갈등 상황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거진 신지예 후보의 벽보 훼손 역시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뿌리 깊은 여성 혐오가 날 것 그대로 표출된 것이라고 녹색당은 주장하고 있다.

녹색당은 "왜 페미니스트 정치냐고 묻는다면 답하겠다. 성차별을 타파하고 성평등을 이룰 후보라는 말에 소위 '버튼이 눌리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페미니스트'라는 단어 자체에 격분해 벽보를, 현수막을 찢고 다니는 이들 때문이라고"라며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숨 쉴 때마다 여성을 옥죄고 억누르는 이 지긋지긋한 성차별을 깨부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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