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ETF시장 거래규모 대폭 증가

입력 2008-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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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외국인의 ETF시장 참여비중 크게 늘어

올해 1분기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규모가 전년대비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51%, 52% 증가했다. 또한 펀드와 외국인의 ETF시장 거래비중이 39.9%, 37.2%로 ETF상품의 활용도가 높았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일 올해 1분기 국내 ETF시장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RX에 따르면 ETF시장의 거래규모는 시장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거래로 규모가 증가했다.

1분기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각각 120만좌(51%↑), 276억원(52%↑) 증가한 353만좌, 810억원을 기록했고 회전율은 894%로 시장전체(173%)의 약 5배 수준을 보였다.

KRX 관계자는 "주가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의 헷지거래와 ETF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 거래규모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TF의 시장규모는 순자산총액 1조7556억원, 상장좌수 1억1000만좌로 전년말 대비 각각 6712억원(27.7%), 383만좌(3.4%)가 각각 감소했다.

그 주된 원인으로는 동기간 KOSPI지수가 10.2% 하락했고 차익거래를 위한 ETF 신규설정분이 차익실현을 위해 환매됐으며,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해 외국투자자가 유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ETF를 대량환매한 것을 들 수 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펀드와 외국인의 ETF 시장 거래비중은 전년말 대비 각각 4.3%p, 8.1%p 증가한 39.9%와 37.2%로 투자자중 ETF상품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그 이유는 ETF가 한 종목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더라도 ETF가 추적하는 대상지수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므로 국내펀드와 외국인은 ETF를 편입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ETF의 올 1분기 수익률은 반도체와 IT업종 종목들의 상승세를 반영해 반도체 업종 ETF와 IT 업종 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TIGER반도체가 7.7%로 1분기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OSEF IT와 KODEX반도체가 각각 7.0%와 5.6%의 수익률 나타냈다.

하지만 1분기 중 전반적인 주가하락으로 인해 21개 ETF 중 18개 ETF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대표지수ETF, 반도체·IT·자동차업종ETF 및 대형·중대형가치ETF는 KOSPI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은행·미디어통신업종ETF, 중국기업ETF와 대부분의 스타일ETF는 KOSPI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해외 ETF시장은 전년말 기준 순자산총액과 상품수가 2006년말 대비 각각 2310억달러(41%↑), 457개(64%↑) 증가한 7966억달러, 1171개를 기록해 세계적으로 ETF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RX 관계자는 "효율적인 분산투자수단으로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ETF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ETF 투자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상품(commodity)ETF, 레버리지ETF 등 신종ETF의 확산 및 ETF용 신규지수개발이 확대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말 기준 세계ETF시장전체의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006년말 대비 각각 4.9억좌(97%↑), 352억달러(143%↑) 증가한 10억좌, 597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이 6.5억좌, 572억달러로 2006년말 대비 각각 3.3억좌(102%↑), 340억달러(146%↑) 증가했고, 유럽은 일평균거래대금이 15.5억달러로 2006년말 대비 78%, 홍콩은 7000만달러로 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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