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된 반도체를 바탕으로 시장의 요구에 맞는 패키지로 설계,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센서 모듈 개발까지 병행하고 있다.
◆ 실적으로 보답하는 강한 기업
오디텍의 가장 큰 특징은 창사 이래 연속 최대의 매출과 최대의 이익을 기록하는 보기 드문 강소(强小)기업이라는 점이다.
2006년에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 32억원, 2007년 매출액 246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했고, 2008년에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의 목표를 세우고 연평균 45% 이상의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오디텍은 시장 확대를 위해 반도체 웨이퍼 생산설비(Fabrication)와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센서제품의 기본소재인 반도체를 자체 개발했다. 설계부터 반도체 제조와 패키지, 그리고 각종 응용 회로를 적용한 모듈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수직 계열화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갖추어 중소기업으로는 가장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기업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오디텍의 주력 매출품은 '파워 트랜지스터 칩(Power Transistor Chip)' 과 '제너 다이오드 칩'(Zener Diode Chip) 이다.
파워 트랜지스터 칩은 고집적화를 통해 순간적인 고전압이 필요한 전자 제품에 전력소자로 쓰이는 칩이다. 최근 전자 제품들의 소형화, 경량화, 대용량화로 SMPS (Switching Model Power Supply; 전원장치)로의 적용범위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파워 트랜지스터 칩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PDP/LCD TV의 높은 성장세는 파워 트랜지스터 칩 성장을 동반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전세계 LCD TV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LCD TV 성장이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PDP/LCD TV에는 파워 트랜지스터 칩이 한 제품당 70-80개씩 소요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PDP/LCD TV의 성장과 함께 급격한 파워 트랜지스터 칩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는 공급부족 상황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오디텍은 지난 12월 남경 중국법인을 설립하며 향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워트랜지스터 칩의 카파(Capa)를 증설했다. 중국법인은 올 6월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또한 오디텍이 생산하고 있는 LED용 '제너 다이오드 칩'은 LED 칩이 빛을 발할 때 정전기 등의 외부 충격으로부터 손상을 방어해 주는 LED 칩의 필수 제품이다.
오디텍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서 왔지만, 오디텍에 의해 개발완료 된 이후 2005년부터 급속하게 수입대체가 진행됐다.
현재 오디텍은 국내 제너 다이오드 칩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오디텍 제품의 경쟁력은 기존 일본제품이 웨이퍼 한 장에 여러 종류의 전압(Voltage)을 넣어 낭비를 유발하게 했던 것과는 달리 웨이퍼 한 장에 동일 전압을 넣어 원가개선 부문이 고려됐다는 점이다.
제너 다이오드 칩과 같은 종류는 오디텍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제너 다이오드 칩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너 다이오드 칩의 매출처로는 2006년 기준 서울반도체(11.8%), 삼성전기(7.35%) 등이 있으며 해외 고객사로는 Long Ray(9.92%), SHENZHEN(7.18%), SANSHO(4.22%) 등이 있다. 제너 다이오드 칩 매출은 LED 산업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오디텍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패스 단말기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디텍은 하이패스 단말기에서 요금정산 안테나와 교신할 수 있는 센서를 삼성SDS와 공동으로 개발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 일부 양산제품이 양산 중에 있다.
단말기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는 별도로 단말기 센서를 공급하는 자사에게는 하이패스 단말기 시장 확대만으로도 큰 성장의 기회를 얻는 것이다.
오디텍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차량용 감지 센서로 작동하는 하드웨어 및 센서도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공급하는 제품은 센서를 통해 요금소 진입 차량의 차종을 구분하고 과금 정보를 전달하는 제품이다. 하이패스 신설 및 고속도로 신설구간에 적용될 예정이며 기존 고속도로도 교체 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조도센서, AF-LED(자동 초점기능), 산업용 태그 산업 진출도 신성장 동력원으로 손색이 없다.
조도센서란 빛의 밝기에 따라 내부 자동 점멸 및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센서이다. 오디텍은 현재 글로벌 핸드셋 완성 업체와 조도센서 공급 계약을 위한 실사 중에 있으며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도 기대된다.
AF-LED분야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500만 화소급 휴대폰 카메라용 AF-LED를 개발 완료한 상태이다. 현재, 2007년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상태이며 삼성테크윈을 통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용 태그(타이어 태그)분야에서는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산업용 태그 및 물류용 태그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제품을 인증 받아 놓은 상태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 타이어 업체와 샘플 테스트 중에 있으며 올해에는 양산을 통한 가시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오디텍이 개발한 타이어 태그는 타이어의 이력 관리를 통해 차량 사고시 사고 원인규명에 활용될 수 있는 최첨단 제품이다. 특히, 자동차의 고속 주행시 발생하는 타이어의 고열을 견뎌내야 하는 만큼 최첨단 센서 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인터뷰] 박병근 대표이사
◆ 올해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오디텍은 지난해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하는 실적으로 신뢰를 주는 주주들에게 보답하고자 노력했다.
올해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경영시스템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3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당사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노력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오디텍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파워 트랜지스터 칩 제품은 중국의 밸러스트(조명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촉매제)조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중국법인을 별도 설립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상반기 말부터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상용화된 하이패스용 단말기 시장과 휴대폰 카메라용 AF-LED 시장의 확대를 통해 매출액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추진 중에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중심의 오디텍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향후 비전은?
국내의 센서기술, 인력, 인프라는 아직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지만 향후 센서시장의 무한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1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종금증권 이상윤 선임연구원
오디텍은 1999년 12월에 설립한 반도체 웨이퍼 및 센서관련 Discrete(능동소자)/모듈(Module) 을 자체 개발 생산하는 광(光)센서 전문 업체이다.
오디텍이 속해있는 센서시장의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50조원에 육박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렇다할 센서 전문업체는 없는 실정.
특히, 자사가 주력하고 있는 광센서 분야는 연간 11.5%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센서 제품군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유망 센서 분야이다.
오디텍의 가장 큰 경쟁력은 칩(Chip) 제품을 제조할수 있는 Fabrication(반도체 웨이퍼 생산설비, 이하 Fab) 설비와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회사가 Fab 라인을 보유하는 것은 반도체 업체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중소형 업체가 Fab 라인을 직접 소유하며 설계에서부터 개발, 모듈제조까지 수직 계열화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다.
Fab 라인 보유에 따른 장점은 매우 크다. 첫째, 반도체 개발에서 모듈 제조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공정을 효율화하고 최소한의 영업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Fab 라인 보유를 통해 선행개발을 통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 할 수 있다. 셋째, Fab 라인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을 수반함으로서 경쟁 업체들로부터 진입장벽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디텍의 두번째 경쟁력은 다품종 소량 생산을 통해 높은 영업마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 전략은 특정기업으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가 가진 경쟁력으로 판단한다.
오디텍은 2004년이후 2008년까지 연평균 30%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6년 이후에는 'Zener Diode Chip'과 'Power Tr Chip' 매출 성장과 함께 40%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통해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업체와 비교해도 오디텍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각되고 있다. 매출 구성상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더라고 반도체 칩과 센서관련 글러벌 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 수준인데 반해, 자사의 올해 예상 실적기준 PER는 6.7배 수준에 그치고 있어 현재 자사의 주가수준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