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연합뉴스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 “한국GM의 부실화 원인은 글로벌GM의 돈만 벌려는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GM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부품가격이 30~40% 높다든가, 엄청난 기술자문료를 미국에 준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본사에 대한 이자를 5%높여서 한국GM의 부실을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때는 미국에서 파견한 임직원이 300명에 도달했는데 전세계 어느 다국적기업도 현지에 이렇게 많이 파견한 경우가 없다”며 “지금은 100명 정도로 줄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고비용도 아주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지 한국GM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고용안전과 지역경제를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원내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 TF(태스크포스) 구성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찬대, 유동수 의원도 함께한다. 안호영 의원, 김경수 의원, 강훈식 의원 등도 TF에 이름을 올렸다.
TF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300여 개의 한국GM 관련 부품업체 연합회와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