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숨은보험금 찾기' 서비스를 통해 보험가입자 약 60만 명이 8000억 원을 웃도는 보험금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약 59만 명 보험가입자가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가 개시된 작년 12월 1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6주일 간 보험금 8310억 원을 찾아갔다. 전체 숨은 보험금으로 추정되는 7조4000억 원의 약 11.2%에 해당되는 규모다.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은 지난달 말까지 약 214만 명이 접속해 자신의 보험금이 있는지 조회했다. 보험사들도 행정안전부 협조를 얻어 213만 명의 최신 주소로 안내장을 보냈다.
이번에 주인을 찾은 보험금은 지급 사유가 발생하고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중도보험금 40만 건(4503억 원), 만기도래 후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만기보험금 6만 건(2507억 원), 소멸시효까지 완성된 휴면보험금 13만 건(839억 원), 청구되지 않은 사망보험금 4000건(461억 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알아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급계좌 사전등록시스템의 홍보를 강화하고, 사고분할보험금도 보험금이 지급될 때마다 다음번 보험금 청구 가능 시점 등을 안내토록 설명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