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10일 강원도 평창을 찾아 올림픽 중계망과 5G 시범망을 준비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며 발열 조끼 900벌을 전달했다.
KT는 평창올림픽 주관통신사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 운영을 맡고 있으며 평창 및 강릉 일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2015년 12월 통신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대회망 구축, 기술 테스트, 시스템 운용 등을 위해 2년여에 걸쳐 연인원 13만여명을 투입했다. 또 1월 말부터는 통신망 운용 및 유지보수, 시스템 운영 등을 위해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활동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앞서 서울에서 평창까지 KTX로 이동하며 서울∼강릉 간 네트워크 품질을 점검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개통한 인천공항∼강릉 KTX 구간에 기지국 약 700개와 중계기 등을 설치하고, 원주∼강릉 구간에는 LTE 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구축했다.
이날 오후에는 KT 대학생 서포터스 프로그램 '모바일 퓨처리스트' 100여명도 '평창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에서 홍보 캠페인 출정식을 열었다. 이들은 올림픽이 끝날때까지 다양한 캠페인과 디지털 콘텐츠 등을 활용해 전국 각지에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황창규 회장은 "올겨울은 예년보다 체감기온이 낮은데 그 중에서도 평창은 추위가 혹독해 대회를 준비하는 직원들이 무척 고생하고 있다"며 "후끈한 발열 조끼처럼 직원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뜨겁게 준비해주기 바라고,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점차 뜨거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