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 '에이지테크' 주목…중소기업, 사업 확장 속도

입력 2024-11-05 15:56 수정 2024-1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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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가구 증가에 '에이지테크' 시장 확대
연평균 16.5%씩 성장…시장 가치 700억 달러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속화하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에이지테크(AgeTech)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지테크는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로, 노년층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돌봄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포함한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해당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양 서비스 기업 '케어링'은 강원권을 제외한 전국 통합재가 지역 인프라를 갖추면서 돌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다.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함께 돌봄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기업과 협력해 인력을 확보하고, 고령자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케어링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케어링은 100% 직영 모델로 가족요양,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테크 기업이다.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선두 요양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하이퍼라이프케어'도 노인 돌봄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니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퍼라이프케어는 지난달 10일 앤필라테스와 시니어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퍼라이프케어는 하이퍼코퍼레이션이 현재 치매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는 바이오 사업 부문과 함께 시니어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자 설립한 곳이다.

호스피탈리티 스타트업 '지냄'도 시니어 웰니스 프로그램 '고:요 웰니스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맞춤형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센터에서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몸과 마음을 관리해 주는 토털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홀리스틱 케어(holistic care)를 제공한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움직임은 우리 사회에 찾아온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노인 돌봄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약 1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2030년 기준시장 가치만 700억 달러(96조5000억 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시니어 인구를 위한 원격 돌봄 서비스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2030년까지 에이지테크 시장 규모가 지난해 11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부터 연평균 16.5%씩 성장해 2030년엔 322억 달러(약 44조4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연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 역시 노인 돌봄 시장 규모를 올해엔 1062억 달러(약 146조 원)로 평가했고, 2023년부터 2031년까지 6.5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특히 2031년까지 약 1552억6000만 달러(약 214조 원)의 시장 규모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에이지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관련 사업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중소기업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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