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야 비켜라, 쿠팡 광군제 나가신다

입력 2024-11-05 15:23 수정 2024-11-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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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300개 브랜드 참여…와우회원 로켓직구 무료배송

▲쿠팡이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연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연다. (사진제공=쿠팡)

국내 이커머스 1위 기업 쿠팡이 중국 대형 할인행사 ‘광군제’를 앞두고 대대적 해외 직구(직접구매) 마케팅을 펼친다.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맞불을 놓는 셈이다.

5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쇼핑 행사로 매년 11월 11일을 앞두고 진행된다.

광군제를 목전에 두고 쿠팡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역대 최대 규모 ‘로켓직구 광군제 메가세일’을 단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무려 800여 개에 이른다. 샤오미, 레노버, 나이키, 아식스 등 글로벌 브랜드와 오쏘몰, 제니쿠키 등 건강기능식품과 과자류까지 가세했다.

특히 쿠팡은 아우라, 북스, 제우스 랩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해 가전·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싱가포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와 양털 부츠로 유명한 '어그'의 인기 상품도 판매한다.

매일 24시간 동안 새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하루특가’,와 생활필수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 ‘선착순 딜’, 하루에 세 차례 진행하는 ‘타임어택’ 등을 운영한다.

가장 큰 혜택은 역시나 무료 배송이다. 해외직구임에도 쿠팡 와우회원(유료 멤버십)은 직구 상품 1개만 주문해도 무료배송이 적용되며 빠르면 3~4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의 광군제 행사는 중국 이커머스 알리와 대립각을 세우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쿠팡은 중국 현지 판매자(셀러) 모시기에 돌입, 해외직구 전열을 재정비해왔다. 9월에는 중국 선전시에서 '2025 쿠팡 판매자 포럼'을 열고, 한국 내 창고와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판매자로켓'을 홍보했다.

쿠팡은 빠른배송과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내세워 중국 등에서 직구 사업을 계속 키우고 있다.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등에서 해외구매대행 서비스인 ‘로켓직구’를 운영 중이다.

알리도 대대적 광군제 행사에 돌입했다. 7일까지 전개하는 ‘초이스데이’에서 100만 개 이상 인기 상품을 특가판매한다. 18일까지 열리는 ‘11.11 광군제’는 할인 혜택과 함께 현금 1억 원의 주인공을 찾는 ‘알리 100원 래플’ 등 이벤트도 한다. 소비자는 100원으로 현금 1억 원, 명품 브랜드 상품 등 경품 응모를 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를 맞아 국내 고객들에게도 글로벌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구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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