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태국에 항공기 T-50TH 납품 시작…6658㎞ 직접 비행

입력 2018-01-08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태국에 수출된 초음속 항공기 T-50TH의 납품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T-50TH는 태국까지 직접 날아가(페리비행, Ferry Flight) 태국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경 경상남도 사천에서 출발한 T-50TH는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경유해 태국 타클리 공군기지까지 총 6658km의 거리를 12시간 동안 비행해 도착하게 된다.

이번 납품은 2015년 태국 정부와 체결한 T-50TH 4대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중 2대이며, 나머지 2대는 오는 3월 인도될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7월 태국과 T-50TH 8대 2.6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KAI가 페리비행을 통해 항공기를 납품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페리비행 납품은 항공기를 다른 운송수단에 싣지 않고 조종사가 직접 비행해 고객에게 인도하는 방식이다.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 등에 직면할 수 있고 군용기가 타국의 영공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의 안전성을 고객에게 담보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KAI는 2014년에 인도네시아 T-50i 16대를 처음으로 페리비행을 통해 납품하는데 성공했으며, 2015년 필리핀 FA-50PH 12대도 차질 없이 마친바 있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태국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한 T-50TH는 태국 공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군 현대화 사업과 4세대 전투기 조종사 양성에 최적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체코산 L-39 고등훈련 및 전술입문기를 대체하게 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한-태 수교 60주년을 맞아 T-50TH가 태국 공군의 전력증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산 항공기가 양국 간 새로운 협력강화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T-50 계열 항공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모두 64대, 29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성공했다. 현재는 미국,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등에 T-50 계열 항공기의 추가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연내 추가 인하도 예고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금융당국이 부추긴 이자장사 덕? 은행들 '대출'로 실적 잔치 벌이나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2:3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52,000
    • +2.21%
    • 이더리움
    • 3,222,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460,000
    • +8.59%
    • 리플
    • 786
    • +0.51%
    • 솔라나
    • 185,300
    • +4.39%
    • 에이다
    • 467
    • +3.09%
    • 이오스
    • 667
    • +2.77%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50
    • +2.53%
    • 체인링크
    • 14,740
    • +2.79%
    • 샌드박스
    • 351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