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깨는 文정부, 중앙부처 '여성국장' 잇달아 발탁

입력 2017-11-02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식품부 박수진 과장, 창조농식품정책관 인사

▲박수진 신임 창조농식품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박수진 신임 창조농식품정책관 (농림축산식품부)

문재인 정부 들어 ‘금녀(禁女)의 벽’으로 일컫는 중앙부처 본부 고위직에 여성 국장이 잇따라 발탁되면서 유리천장에 금이 가고 있다.

2일 각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사상 두 번째 여성 국장이 탄생했다. 농업정책과 박수진 과장(부이사관)이 그 주인공이다. 신임 박 국장은 3일부터 식품산업정책관실 창조농식품정책관(국장급)으로 지원근무할 예정이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학 석사를 졸업한 박 국장은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주이탈리아대사관 농무관과 식량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농업정책과장 등 주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에 행시 38회 선배로 농식품부 여성 국장 1호인 김정희 정책기획관의 뒤를 이을 인물로 거론돼 왔다. 앞서 김 국장은 9월 본지 인터뷰 당시에도 “많은 여후배들이 (국장급에 오를 것을) 대기하고 있다”며 본인 다음으로 박 과장의 인사가 임박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에는 사상 첫 여성 본부국장이 배출됐다.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김경희 국장(행시 37회)을 임명한 것이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국장은 1994년 기재부 최초의 행시 출신 여성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재산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등을 역임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기재부는 이런 김 국장에 대해 “경제정책, 세제, 국제금융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전문가로 업무추진력, 거시적 안목과 미시적 섬세함을 겸비했다”고 평하고 있다.

김 국장은 지난달 본지 인터뷰에서 “육아휴직, 모성보호 등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아직 취약해서 일과 가정 양립이 쉽지 않았다. 주 5일제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야근이 많아 친정식구들의 육아지원 없이는 직장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웠다”고 소회를 털어놓은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30,000
    • +2%
    • 이더리움
    • 3,657,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86,300
    • +3.14%
    • 리플
    • 812
    • -6.77%
    • 솔라나
    • 215,700
    • -1.82%
    • 에이다
    • 490
    • +2.3%
    • 이오스
    • 666
    • -0.6%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850
    • -2.97%
    • 체인링크
    • 14,710
    • +0.96%
    • 샌드박스
    • 370
    • +1.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