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여의도연구원에 있던 홍승표씨를 위해 '정책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각종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지난 2013년 8월 30일 신설 돼 약 2년 동안 단 4차례 회의만 진행한 뒤 없어진 조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승표씨는 위촉기간 중 코트라에서 800만원이 넘는 비즈니스 항공편을 제공 받고 러시아 출장을 다녀오기도 해 '호화출장' 논란을 낳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코트라의 현직 간부는 홍 위원장을 위촉한 이유에 대해 당시 오영호 사장 등 코트라 경영진 일부가 정치권에 줄을 대기 위해 박근혜 정부와 가까운 여의도연구원 인사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승표씨가 설립한 코유라자원개발은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돼있지 않음에도 규정을 어겨가며 외국인투자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코트라 IKP 빌딩에 입주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