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7→3.0% 상향조정…세계 경제성장률 3.6% 전망

입력 2017-10-10 22:17 수정 2017-10-1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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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p)나 올린 3.0%로 상향조정했다. 내년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같은 3.0%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보다 0.1%p 올린 3.6%, 3.7%를 제시했다.

IMF는 10일 오전 9시(워싱턴 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IMF는 이번 10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3.0%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4월 IMF가 내놓은 올해와 내년 전망치 2.7%, 2.8%보다 각각 0.3%p, 0.2%p 상향조정한 것이다.

IMF는 "글로벌 무역과 중국 수입수요 회복을 반영해 한국의 올해 성장 전망을 4월 대비 상향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전망과 딱 맞아떨어진다. 당시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각각 0.1%p 올리면서 3.6%, 3.7%로 내다봤다. IMF는 "글로벌 투자와 무역, 산업생산 반등에 힘입어 세계경제는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유로지역이나 일본, 중국, 신흥유럽, 러시아가 세계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7월) 대비 0.2%p 상향 조정한 2.2%로 높였고 내년에도 0.1%p 상향한 2.0%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경우 기존과 같은 4.6%로 전망했으나 내년에는 기존 전망 대비 0.1%p 상향 조정한 4.9%로 봤다. IMF는 "신흥개도국은 양호한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과 선진국 회복세 등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MF는 글로벌 경기회복세를 활용해 잠재성장률 제고와 포용적 성장 등을 위한 구조개혁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IMF는 "선진국은 당분간 확장적 통화정책 유지, 재정정책은 필요시 내수를 부양하고, 구조개혁 추진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신흥개도국은 다수 국가에서 내수를 부양할 수 있는 재정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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