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생산업체 컬러레이홀딩스가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차이나디스카운트를 돌파한다. 일단,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6일 최대주주의 반기 배당금 전부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컬러레이는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상장 당시 중간배당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컬러레이는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며, 지난달 31일 중간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4.07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중국기업 최초로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으며, 시가배당률은 1.3%이고 배당금 총액은 약 24억 원이다.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에 주가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장중 한 때 전일 대비 21.08% 올랐으며, 종가는 전일 대비 9.86% 오른 2840원에 마감했다. 다음날인 27일 주가는 3.17% 하락했으나 28일 주가는 1.09% 다시 소폭 오른 모습이다.
컬러레이는 상장일인 지난달 10일 종가 4050원을 기록한 이후 공모가격 3800원을 밑돌면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 다음날 종가가 3000원대로 떨어진 이후 한달 만에 200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대표는 “당사의 주주이익확보 및 시장의 신뢰성 구축을 위해 중간배당금의 전부를 이용으로 배당금이 들어오는 29일부터 추가 지분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성 및 안정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생산기업으로, 중국정부 지정한 하이테크기업이다. 글로벌 화장품 생산기업인 샤넬,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유명기업에 진주광택안료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국내에서 급성장하는 로컬기업에 화장품 진주광택 안료를 납품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컬러레이의 반기 매출액은 1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6%, 69.4%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컬러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 11개 중국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중국기업에 대한 한국자본시장의 신뢰성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꾸준한 중간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을 끊임없이 유지하고 회사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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