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을 접목시킨 국가 에너지 정책의 재편에 관한 국내 첫 기후에너지회의가 열렸다. 올해를 시작으로 기후변화 관련 이슈에 대한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투데이와 기후변화센터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을 공동 개최했다.
한국의 올바른 기후변화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기후변화 대책과 에너지 전환 전략을 다루는 대표적 국제기구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기후정책이니셔티브(CPI) 등 주요 국제기구ㆍ단체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산업은행, 한국거래소, 한국에너지공단 등 국내기관ㆍ단체 등에서 35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후에너지회의 축사에서 “에너지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이 상호 발전의 기회로 작용함으로써 선순환을 이뤄 나가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기의 새로운 도전 과정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도전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은 지금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과거 자연 파괴를 초래했던 이성과 기술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발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에너지 대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의지를 강력히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기후변화를 다루는 것은 경제동력을 잃는 위기가 아닌, 지역사회와 전 세계 공동체를 통틀어 경제 발전의 모든 면에서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토마스 헬러(Thomas C. Heller) 기후정책 이니셔티브 창립자 겸 고문,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초청 연설을 했다.
아울러 닉 너톨(Nick Nuttall) 유엔기후변화협약 대외협력실장 겸 대변인, 브리지트 불르(Bridget Boulle) 기후본드 이니셔티브 시장분석실장,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마후아 아차리아(Mahua Achary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사무차장, 김성우 KPMG 아·태지역 기후변화-지속가능경영본부장 등이 ‘새로운 기후경제 시대의 위험성과 기회’, ‘지속가능한 기후경제 체제 모색’, ‘기후금융’ 등을 주제로 패널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