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피플] “블록체인으로 금융투자 보안효율성 잡겠다”

입력 2017-09-12 10:39 수정 2017-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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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
“블록체인으로 금융투자업의 보안은 물론 효율성까지 잡을 생각입니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정보시스템실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전문가다.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세계 첫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인 금융투자업권 공동사설인증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블록체인은 거래정보를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보관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거래 참가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뜻한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공인인증서를 갱신하지 않아도 되고, 타 기관 인증서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이는 현행 공인인증서의 사용상 불편함을 빠르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실장은 “증권업계는 한 번의 시스템 사고만 발생하더라도 굉장히 큰 파장이 일어날 수 있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의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시장 참여자 간의 ‘신뢰’와 ‘합의’라고 강조했다. 분산된 시스템에서도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참여자 간 합의가 필수적이란 것이다.

이런 합의는 법률적 쟁점을 해결하는 데도 절실하다. 김 실장은 “현재의 법률 체계는 중앙 집중화된 기관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업무를 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면서 “이와 반대로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된 기능이 없더라도 각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효율적인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하는 기술이어서 기존의 법률 체계 아래에서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어려움을 말했다. 다시 말해, 현재 포지티브 방식의 금융 규제로는 신기술 적용에 넘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실장은 “당장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시장 참여자 간 합의에 의해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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