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증권업계 순이익 1위 사수할까

입력 2017-09-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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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올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달성한 미래에셋대우가 하반기에도 업계 1위의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올해 3분기 순이익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는 10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518억 원)와 비교하면 두 배로 불어난 규모다.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273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분기는 한국투자증권에 뒤졌지만 2분기에만 1636억 원을 기록하면서 1위 증권사의 체면을 살렸다.

증권가는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등 IB 부문 영업 체력이 회복되면서 탄탄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자기자본 기준 업계 3위 한국투자증권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2706억 원을 내면서 이미 전년도 전체 당기순이익 2633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3개월 전 800억 원대에 머물던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900억 원대로 상향 조정된 데 이어 현재 1000억 원대로 올라섰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과 차별화 된 자기자본이익률(ROE)에 힘입어 다른 대형사 대비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0% 증가한 4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조정에 따른 일평균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주춤하겠지만, IB와 자산관리 등 다른 부문에 대한 기대감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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