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식형 펀드 지고 파생상품이 뜬다

입력 2008-01-2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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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주식형 펀드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ELS(주가연계증권), ELW(주식워런트증권), DLS(파생상품연계증권)등의 파생상품시장이 올해는 큰 폭의 성장세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위험회피 성향이 강한 투자자는 ELS로, 고수익 추구 성향 투자자는 ELW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상품에 연계된 DLS로 수요 분산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ELW 시장의 경우 연초 일 평균 3000억원대에서 연말 일평균 2300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ELS시장 발행액은 전년(23조원)과 비슷한 수준인 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증권 자산운용본부 손석우 상무는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에 따른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쏠림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올해는 대내외 상황 급변으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기대 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ELS, ELW 등 파생상품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ELW시장의 경우 1월 들어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풋 ELW거래를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다.

1월 초 일 평균 2300억원 수준을 기록했던 ELW거래대금은 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3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피지수 워런트의 거래중 43%가 풋 워런트이다.

한국증권 윤혜경 과장은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주식보다 적은 금액으로 ELW에 투자해 짧은 기간동안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거나 풋 ELW를 활용해 헷지를 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2월부터 ELW의 추가상장이 허용되고 5월부터는 코스닥 상위 5종목, 닛케이, 홍콩 항셍 지수 등 기초자산이 확대된다는 점도 올해 ELW시장의 발전을 낙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LS역시 최근 금리 상승과 주식 변동성 확대로 원금 손실 위험은 줄이면서 수익률은 높아진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달 24일까지 공모중인 한국증권 부자아빠 ELS 386회의 경우 KOSPI200지수에 연동된 1년 만기 상품으로 주가가 하락해도 원금은 보장되며 지수가 30%가 되는 시점까지 수익률이 증가, 최고 24%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KOSPI200지수가 기준가격 대비 30%이상 오르는 경우 8%확정 수익이 보장된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주가 상승률이 30%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데다 주가가 30%이상 오르더라도 현재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받는 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손석우 상무는 “올해는 DLS의 기초자산이 확대되면서 금, 곡물은 물론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계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식과 부동산의 대안상품을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넓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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