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가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그 영향이 금융시장에만 미치지 않고 실물경제에도 파급될 수 있다.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개최하여 북한 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 경제 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의지를 취하겠다.”
김동연<사진>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14층 중회의실에서 가진 북한 6차 핵실험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아울러 외국인 투자가,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대외 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번 북한 핵실험은 휴일인 일요일 실시돼 아직 즉각적인 시장영향은 관측되고 있지 않지만 최근 대외통상현황,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경험과 북한의 추가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불가피할 경우 부정적 효과가 파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